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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몰려오는 악마를 물리쳐라! - 디아블로 4 지옥불 군세의 시즌 플레이 후기

리막 2024. 9. 3. 03:19

디아블로 4: 지옥불 군세 (시즌 5) 플레이 후기


지난 8월 7일 역대급 시즌이라고 불리던 시즌 4가 종료되고 

신규 직업 "혼령사"가 등장하는 확장팩까지의 기간 동안 진행되는 시즌 5!

지난 시즌에서 디아블로의 맛을 알아버렸고, 시즌 5만큼은 진득하니 플레이해서 끝을 보기로 마음먹었다.

 

시즌 5를 한달 가까이 즐기며 느꼈던 후기와 재미있었던 점들을 후기로 작성해 보았다.

 

본 리뷰는 주관적인 시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시즌 5에 선택한 스타트 직업은 "도적"이었다. 

한 달가량 플레이하며 도적으로써의 끝을 보았다고 생각했고.

이제야 플레이 후기를 적을 수 있게 되었다.

 

명품화 12, 고유 우버아이템 3개 등 할 수 있는 스펙업은 전부 진행하였고

이번 시즌은 여기까지로 종결을 내었다.

 


시즌 4와 시즌 5의 차이점

 

아이템

선조 고유아이템과 선조 신화 고유 아이템

이전 시즌과 가장 큰 차이점은 위 두 아이템에 있다.

 

일단 선조 고유 아이템에 옵션이 변경되었다.

기존보다 훨씬 높고 낮은 상승폭을 가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어픽스(상옵)가 여러 개 붙은 선조 고유 아이템의 가격은

최대골드인 천억을 뛰어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득템의 재미가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선조 신화 고유아이템이 추가되었는데, 기존 우버 아이템이라고 불리던

할리퀸의 관모를 비롯하여 상위 우버아이템이 보라색 아이템으로 변경되었다.

 

우버 보스가 아이템을 드롭할 때 보라색으로 휘청거리면서 나타나는 이름은 참 사람을 설레게 만들었다.

 

컨텐츠 : 지옥불 군세

 

지옥불 군세는 최대 8단계까지 존재하며, 높은 단계일수록 웨이브 횟수가 많아지고 좋은 보상을 제공한다.

유저들은 지옥불 군세를 통해 다양한 성장 재화를 획득하게 된다.

또한 웨이브가 종료되면 등장하는 3가지 선택지 중 가장 유익한 선택지를 골라

더 많은 불타는 에테르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불타는 에타르를 소모하여 장비아이템 또는 성장 재화, 골드를 획득할 수 있다.

 

컨텐츠에서는 악마가 웨이브마다 몰려오게 되며 악마를 일정수 처치 시 

에테르 이벤트가 발생한다.

이벤트를 클리어할 경우 불타는 에테르를 획득하는 형식이다.

 

지옥불 군세라는 컨텐츠를 통해 많은 성장 재화를 제공한 탓에 이번시즌은 유독 빨리 종료되었다고도 이야기한다.

하나의 컨텐츠에서 보스 소환재료와 문양 경험치를 제외한 모든 것을 제공하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옥 불 군세를 플레이하며 좋았던 점은

게임 피로도가 상당히 내려갔다는 점이었다. 

명품화 재료인 니스아이언, 잉골리스, 옵두사이트뿐만 아니라 

보석의 슬롯을 늘려주는 분광경,

우버 보스 소환재료인 칠흑의 돌,

골드, 장비아이템 전부 획득 가능하다.



디아블로 4의 근본적인 재미에 대해


 

타격감

내가 선택한 도적은 대표적으로 "연타"와"탄막" 두 가지 세팅이 존재하였다.

두 세팅은 사실상 비슷한 데미지 고점을 보유하였는데 실제 유저들은 탄막을 선호하였다.

 

그 이유는 연타의 타격감 때문이었다.

무수히 많은 화살을 쏘아내며 느껴지는 타격감이 좋은 탄막과 달리

연타의 경우 비교적 몬스터를 때리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기존에는 사실 타격감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타격감 또한 게임의 재미 중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어떤 부분에서 유저가 몬스터를 타격하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할 것인가?

와 같은 고민도 충분히 이루어진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의 목표 제안

디아블로는 게임 내에서 끊임없이 유저에게 목표를 제안한다.

내 첫 번째 목표는 100 레벨 달성이었다.

일단 만렙이 되어야 컨텐츠를 제대로 즐기고 성장의 재미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로는 지옥불 군세 3단계를 클리어하는 것이었다.

100 레벨의 달성하는 거지 세팅으로는 군세 3단계가 매우 어렵게 느껴졌다.

담금질을 하고, 아이템을 획득하며 세팅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을 때 군세 4단계까지는 수월하게 진행 가능했다.

 

이후 한번 벽을 느끼게 되었는데 그때의 세팅으로는 5단계에서 절대 넘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인벤과 유튜브를 보며 다양한 세팅을 찾아보았고

지옥불 군세 4단계를 돌며 획득한 아이템으로 세팅을 변경하여 지옥불 군세 5단계까지 클리어하였다.

 

이후 7단계는 이전보다 더 높은 벽이 존재했는데,

이미 명품화는 8/12에 도달하였고, 더 이상 직접적인 스펙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때 디아블로가 나에게 제시한 성장 목표는 

"안다리엘의 두개골"을 획득하는 것이었다.

 

우버 보스를 잡을 수 있는 스펙이 되었고, 열심히 지옥불 군세를 돌아 우버보스 소환재료인 칠흑의 돌을 획득했고,

지옥 물결과 악몽 던전을 돌며 다른 소환 재료를 파밍 하였다.

 

그렇게 파티로 우버보스를 처치하다 보니

자원 소모를 줄여주는 "별없는 하늘의 반지"

속성 저항과 엄청난 피해감소를 제공하는 "티리온의 권능"을 획득했다.

 

다만 가장 부족한 딜을 채워주는 "안다리엘의 두개골"은 획득하지 못하였는데

무수히 많은 우버보스를 잡으며 획득한 선조 신화 고유 장비를 분해하여 획득하는

반짝이는 벼락불을 4개 모아 

"안다리엘의 두개골"을 제작하였다!

 

그 과정이 오래 걸리고 힘들었지만 내 힘으로 아이템을 획득했고, 

그 와중에 운에 기대기도 하며, 득템의 짜릿함을 맛보았고

마지막으로 안다리엘의 두개골을 만들 때는 엄청 두근거렸다.

 

이처럼 디아블로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유저에게 계속하여 성장 목표를 자연스럽게 제시해 준다.

 

이는 모든 RPG에서 사용되는 재미지만

시즌제 운영을 선택한 디아블로에서는 유독 이러한 재미를 크게 느낄 수 있었고

이것이 내가 디아블로 4의 시즌 4에 이어 시즌5까지 플레이하는 근본적인 재미요소였다.

 


결론


디아블로 4 시즌 5는 이전 시즌에 유저들이 좋아했던 즐거움은 그대로 살리고
새로운 컨텐츠를 통해 유저들에게 더 빠르고 편안한 성장을 제공한다.

지옥불 군세라는 새로운 콘텐츠는 직관적인 허들이 되어주며,
지옥 물결을 통해 레벨 업하는 지난 시즌과 다르게 지옥불 군세로 
레벨업 또한 쉽게 만들어주었다.

물론 과한 컨텐츠 소모 속도를 가능하게 한 이유는 
시즌 5가 2달로 매우 짧은 시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시즌 5 다양한 아이템을 파밍 하는 재미와 
성장하는 재미는 시즌 4보다 즐거웠다고 생각한다.

시즌 4, 5 둘 다 유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진행된 부분에서
디아블로 4에 대한 기대를 계속 가지고 플레이하게 만들었고
이러한 기대는 시즌 6, 확장팩 구매도 진행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총평
가격 :  ----- 
재미 : ★★★ (1~3일 차), ★★ (3~20일 차), (20일~졸업)
난이도 : ★ (이전 시즌을 진행했다면 ★)

재미 요소 : 성장, 파밍
단점 : 경제 인플레로 인한 박탈감 

이상! 디아블로 4 시즌 5 지옥불 군세의 시즌 플레이 후기였습니다. 


E.O.D